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4개의 받침돌을 세워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 놓은 탁자식과, 땅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세운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바둑판식으로 구분된다. 충청남도 논산 신기리에 있는 고인돌은 탁자식과 바둑판식이 함께 섞여 무리를 이루고 있다. 1965년 국립중앙박물관의 조사에 의해 탁자식 2기가 발견되었으며, 그 후 계속된 조사를 통해 현재는 15기의 고인돌이 확인되었다. 이곳의 고인돌은 바둑판식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큰 것은 길이 3m, 너비 1.5m이고 작은 것은 1.5m 내외이다. 이 지역은 산이 중첩되어 사냥에 적합하고, 물과 과일이 많아 수렵과 채취의 자연생활에 적합한 곳으로 원시인들이 생활하기에 좋은 곳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965년 국립중앙박물관의 조사팀에 의하여 2기의 지석묘가(북방식)이 조사보고 된 바 있고 그후의 조사에 의하여 15개의 지석묘가 북방식과 남방식이 혼재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 곳은 산이 중첩되어 사냥에 적합하고 과일도 많아 일찌기 수렵과 채취의 자연생활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남쪽으로 위치하고 있어 원시인의 생활에 적합하였으리라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