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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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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의 민속신앙을 찾아서

12월 논산여행 논산의 민속신앙을 찾아서

우리 민속신앙의 전통을 잇다 주곡리 장승제

오랫동안 농경생활을 하여온 우리민족, 지금처럼 과학․기계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근대시대 까지만 하더라도 한해 농사는 오로지 하늘에 맡겨야 하였다. 옛날에 우리 조상들은 모두 소처럼 열심히 일하면서 하늘이 도와주기를 빌고 또 빌었다. 홍수를 막아달라고 수살막이제를 지내는가 하면, 비를 내려달라고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마을을 이루는 각 가정의 삶부터 마을 전체를 아우르는 공동체의 삶 속에서 질병이나 죽음, 재난 등 갖가지 흉사는 어느 곳이건 있게 마련이다. 사람들은 소위 에니미즘으로 분류되는 마을신앙을 받아들여 두려움의 존재로부터 가족과 마을을 보호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마을 공동체의 신앙은 선사시대 때부터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는 가장 원초적 신앙의 형태로 보편적 우리 민속신앙으로 자리 잡는다.

민속신앙의 대상은 다종다양하다. 또한 그 속에 전국의 마을마다 그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가 녹아들어 있어 같은 류 이면서도 다양한 문화를 전개하고 있다.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는 산골이지만 제법 넓고 기름진 땅이 있어 문전옥답의 풍요 속에서 주민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고장이다. 이 마을은 예부터 전해 내려 온 전통 민속신앙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주곡리 장승제가 그것. 마을 어귀에서 우두커니 비바람 마다 않고 서있는 장승은 동네사람들이 잡귀들로부터 재액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도록 세운 마을의 수호신이다. 마을 사람들이 세웠기에 그 모습은 마을사람들의 품성이 드러나 있으며, 장승 깍기를 할 때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 깍아 세우기에 옛 모습 변치 않고 한결 같다. 마을 어귀로 들어서면 길가에 서있는 장승과 솟대가 마을을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 주곡리 장승의 표정 1. 얼굴모습을 무섭게 만드는 것은 잡귀와 역병이 마을로 들어오다 놀라 도망가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한 것이다.

    주곡리 장승의 표정 1. 얼굴모습을 무섭게 만드는 것은 잡귀와 역병이 마을로 들어오다 놀라 도망가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한 것이다.

  • 주곡리 장승의 표정 2.

    주곡리 장승의 표정 2.

  • 주곡리 장승과 솟대 1. 장승과 함께 있는 솟대는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고 다산이나 다복을 기원하는 상징으로 장승과 함께 마을 신앙대상물의 하나이다.

    주곡리 장승과 솟대 1. 장승과 함께 있는 솟대는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고 다산이나 다복을 기원하는 상징으로 장승과 함께 마을 신앙대상물의 하나이다.

  • 주곡리 장승과 솟대 2.

    주곡리 장승과 솟대 2.

  • 주소충남 논산시 상월면 주곡길 49

문화제안내

지정구분

  • 향토문화유적

지정번호

  • 제2호

문화재지정일

  • 1992년 10월 28일

소재지

  • 논산시 상월면 주곡길 주곡리에 서 있는 장승은 청주양씨 시조 암곡 양기선생의 9세손 첨정공 춘건이 숯골로 이사하면서 동구밖에 장승을 만들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또 마을 주민의 단합을 이루기 위하여 장승제를 올린데서 유래가 된후 마을에서 매년 동제로 행해오는 풍습이다. 정월 열 나흗날 장승과 솟대를 만들고 음력 정월 보름날 동제를 올린다.

찾아가는길

네비게이션 이용 명칭검색

  • 충남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 51

자가용 이용

  • 대전-당진 고속도로 공주IC 통과 공주IC 삼거리에서 우회전, 직진하면 1.4km 전방 생명과학고교차로에 닿게 된다. 이곳에서 좌회전 후 직진하여 3km 전방 월송교차로에서 천안-논산 간 23번 국도를 이용 논산방면으로 길을 잡은 후 17.5km 전방 신충교차로 방면으로 오른쪽 도로로 진입후 신충교차로에서 직진, 691번 지방도를 따라 2.7km 이동하면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왼쪽 길로 진입하여 0.8km 이동하면 마을 입구이다.
마을의 수호신 주곡리장승

주곡리 사람들은 마을 어귀에 장승과 솟대를 세워 마을로 들어오는 잡귀를 막고 있다. 아을 어귀에서 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장승들, 마을사람들은 매년 정월에 장승을 새로 깍아 세우고 장승제를 지낸다. 본래 장승은 무성(無性)이었으나 세월의 변천에 따라 암수를 구분하여 세우게 되는 풍습의 변화도 있었다. 주곡리의 장승은 ‘천하대장군’과 ‘지하대장군’이다.

  • 주곡리로 들어서는 마을 초입에는 마을유래를 알리는 알림판이 세워져있다.

    주곡리로 들어서는 마을 초입에는 마을유래를 알리는 알림판이 세워져있다.

  • 주곡리 가는 길의 풍경.

    주곡리 가는 길의 풍경.

  • 마을 어귀풍경. 고목을 사이에 두고 장승들이 마주보고있다.

    마을 어귀풍경. 고목을 사이에 두고 장승들이 마주보고있다.

  • 서로 마주보는 자리에 세워놓은 주곡리장승 1.

    서로 마주보는 자리에 세워놓은 주곡리장승 1.

  • 서로 마주보는 자리에 세워놓은 주곡리장승 2.

    서로 마주보는 자리에 세워놓은 주곡리장승 2.

  • 장승을 지나면 마을로 접어든다.

    장승을 지나면 마을로 접어든다.

  • 장승과 마을이 있는 풍경.

    장승과 마을이 있는 풍경.

  • 여 장승 뒤 정자에서 바라본 주곡리 전경.

    여 장승 뒤 정자에서 바라본 주곡리 전경.

장승은 돌림병이나 흉년을 가져오는 잡귀를 막기 위해 마을 어귀에 세운다. 그리고 장승은 한번 세워놓으면 그 장승의 밑둥이 썩어 쓰러지기 전까지 세워놓는다. 그러기에 먼저 세워진 장승은 썩어 없어질 때까지 새 장승과 함께 세워놓는데, 주곡리 장승의 특징은 장승을 솟대와 함께 세우고 묵은 장승과 함께 묶어 놓는 것이다. 장승에 솟대를 같이 엮은 뜻은 솟대는 마을의 안녕과 풍년 기원의 대상이니 장승은 재액을 막고 솟대는 기쁨과 풍요를 마을에 안겨주는 신으로 삼자는 마을사람들의 의도일 것이다.

  • 마을 어귀 장승이 있는 풍경 1.

    마을 어귀 장승이 있는 풍경 1.

  • 마을 어귀 장승이 있는 풍경 2. 묵은장승과 새로 세운 장승을 묶음으로 길가에 마주보게 세워놓아 마을의 수호신으로 삼았다. 이처럼 묶여진 이유는 본래의 것에 새 장승 하나가 더해졌기 때문이어서다.

    마을 어귀 장승이 있는 풍경 2. 묵은장승과 새로 세운 장승을 묶음으로 길가에 마주보게 세워놓아 마을의 수호신으로 삼았다. 이처럼 묶여진 이유는 본래의 것에 새 장승 하나가 더해졌기 때문이어서다.

  • 마을 어귀 장승이 있는 풍경 3. 장승하나에 솟대하나를 세워 마을로 들어오는 잡귀와 재액을 막는 것이 본래의 풍습이고, 구장승은 아직 밑둥이 썩지 않고 건재하니 그것이 쓰러지기 전 까지는 새장승과 함께 두는 것이다.

    마을 어귀 장승이 있는 풍경 3. 장승하나에 솟대하나를 세워 마을로 들어오는 잡귀와 재액을 막는 것이 본래의 풍습이고, 구장승은 아직 밑둥이 썩지 않고 건재하니 그것이 쓰러지기 전 까지는 새장승과 함께 두는 것이다.

마을사람들의 심성 그대로, 장승의 표정

주곡리 장승의 표정은 귀 위까지 찢어진 날카로운 눈매와 잡귀를 노려보는 듯한 부리부리한 눈동자와 눈썹. 잡아먹을 듯 으르렁거리는 입. 보는 이로 하여금 섬찟한 느낌이 들 정도로 괴기스럽게 하여 잡귀가 마을로 들어오다 무서워 줄행랑치도록 흉측하게 만들었지만, 그렇게 표현하려 했음에도 어딘지모르게 괴기스럽지 않고 오히려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인정 많고 소박한 심성을 가진 마을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장승 깍는 사람에게 이러니저러니 농담을 곁들여 참견하며 웃고 즐기는 속에서 만들어진 장승. 장승의 모습을 일컬어 “민중의 해학이 넘쳐나는 우리의 전통 문화”라 혹자는 일컫는다.

  • 장승의 표정 1. 눈을 보면 안다 할 정도로 눈은 그 사람의 심성을 숨김없이 나타낸다. 속일래야 속일 수 없는 눈. 주곡리 장승의 눈은 마을사람들의 심성이 그대로 나타난 표정이라 할 수 있다.

    장승의 표정 1. 눈을 보면 안다 할 정도로 눈은 그 사람의 심성을 숨김없이 나타낸다. 속일래야 속일 수 없는 눈. 주곡리 장승의 눈은 마을사람들의 심성이 그대로 나타난 표정이라 할 수 있다.

  • 괴기스러운 모습을 한껏 표현하려 했음에도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주곡리 장승.

    괴기스러운 모습을 한껏 표현하려 했음에도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주곡리 장승.

  • 장승의 표정 2.

    장승의 표정 2.

  • 이마의 양옆을 온통 채우도록 새겨 그려진 장승의 큰 눈과 눈썹은 괴기스럽게 보이려고 한껏 치켜 올려 유연하게 돌아간 선이 예술적이기까지 하다.

    이마의 양옆을 온통 채우도록 새겨 그려진 장승의 큰 눈과 눈썹은 괴기스럽게 보이려고 한껏 치켜 올려 유연하게 돌아간 선이 예술적이기까지 하다.

  • 주곡리의 장승은 비교적 완성도가 높으며 표정이 더 풍성하다. 괴기스럽다기 보다는 해학이 넘쳐난다.

    주곡리의 장승은 비교적 완성도가 높으며 표정이 더 풍성하다. 괴기스럽다기 보다는 해학이 넘쳐난다.

  • 천하대장군과는 달리 지하대장군의 머리와 표정이 여성적임을 알 수 있다.

    천하대장군과는 달리 지하대장군의 머리와 표정이 여성적임을 알 수 있다.

  • 우리마을 장승

    노인회장 양화남(73세)

우리마을 장승은 천하대장군과 지하대장군이 있어유. 남자, 여자 장승이지쥬. 정워로사흩날 풍물치고 다니며 걸립을 해유. 돈 낼 사람 돈 내고, 쌀 낼 사람 쌀 내고, 걸립이 끝나면 마을회관으로 와서 유사를 정하지유. 유사는 제관인데 제관과 축관을 뽑아유. 제관이 정해지면 제관은 어디 출타도 못해유. 어디 나가서 부정한 것을 보지 못하게 하는 거지유. 매일 목욕제계하고유. 정월 열 나흗날 장승제 당일 산에 가서 소나무를 잘라와 장승과 솟대를 만들어 제를 지내기 전 세우지유. 그러고 해가 지면 제를 지내유. 마을사람들이 장승을 같이 만드는데 표정만큼은 깍는 사람이 따로 있구유, 글씨도 쓰는 사람이 따로 있어유. 장승을 주곡리 노인회장 양화남(73세) 옹의 증언이다.

우) 32987 충청남도 논산시 시민로210번길 9 (내동) TEL.041-746-5114(민원콜센터 ☎1422-17, 무료) FAX. 041-746-5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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